안녕하세요. 오늘은 대만여행 이후 엄청나게 그리웠던 음식, 곱창국수를 한국에서 먹고 온 후기입니다😊
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여행이 대만이었어요. 맛있는 먹거리가 많다는 얘기에 엄청 설레던 기억이 나고, 한두가지를 제외하면 기대했던 먹거리들이 다 입에 잘 맞았어요.
지파이, 대왕감자튀김, 딤섬, 밀크티, 닭날개볶음밥, 누가크래커, 곱창국수, 멧돼지꼬치, 펑리수 등등...
그 중에서도 가장 맛있게 먹었고, 기억에 남았던 건 바로 곱창국수였는데요. 서울에 돌아온 뒤로 곱창국수 파는 곳을 검색해봤다가 파는 곳이 거의 없어서 좌절했던 기억이 납니다.
대만을 다시 가기 전까지는 못 먹겠구나 싶었는데 바로 그 다음해 1월부터 코 세글자가 시작됐어요... 이렇게 영영 곱창국수와는 멀어지는구나 싶었고 이제는 거의 잊혀진 음식이 되었는데...

글쎄 친구가 아경면선을 알려준 게 아니겠어요?!!!?! 대만 여행에서 돌아왔을 당시에도 찾긴 찾았는데 지금과 다른 동네에서 살고 있어서 가 볼 엄두가 안 나던 곳이거든요.
그렇게 기억에서 잊혀져버린 곳인데... 지금 사는 곳에서는 그리 멀지 않았어요. 유레카!!! 4호선 최고! 사랑해요! 비록 출퇴근길 사당역은 헬이지만 그래도 사랑해요!
아경면선 이촌점
- 대만 대표 먹거리 곱창국수를 재현한 집
📌 상호명 : 아경면선 이촌점
📌 위치 : 서울 용산구 이촌로 248 한강맨션 1층
📌 연락처 : 02-793-6888
📌 영업시간 : 수, 목, 금, 토, 일, 월 11:00 - 20:00
매주 화요일 휴무
📌 기타 : 상가 주차장에 주차 가능(입차시 상가 방문이라고 얘기 필요), 화장실 없음, 배달/포장 가능.
이촌역에서 10분~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.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작은 가게더라고요. 지하철으로 가시면 이촌역 3-1 출구로 나와서 가시는 게 가장 빠르고요. 역에서 접근성은 조금 (많이) 떨어져요.
그렇지만 곱창국수를 서치해보시는 분들이라면...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가보실 용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. 왜냐하면 전 곱창국수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역에서 10분이 걸리든 20분이 걸리든 관계 없었거든요.



오픈 시간보다 일찍 가서 이촌 한강 공원도 둘러보고 왔어요. 날씨가 좋아서 근처 산책 한 번 하고 가도 좋겠다, 싶더라고요. 지나가는 길에 오픈 준비중인 가게 사진을 살짝 찍어봤어요.
곱창국수 외에도 차돌국수나 오징어국수도 있더라고요. 곱창을 못 드시는 분들은 요 메뉴들을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:)
한강 공원에서 커피 마시면서 멍도 때리고, 귀여운 강아지들도 한참 구경하다가 11시를 맞춰서 다시 찾아갔답니다. 저희가 첫 손님일 줄 알았는데 배달을 시키신 분이 계시더라고요. 나만큼 진심인 사람이 또 있구나... 했답니다.

요 빨간 간판. 대만에서 곱창국수를 먹고 오신 분들이라면 다 기억하실 것 같아요. 이 글자를 보자마자 여기가 시먼딩인가... 했답니다. 대만에 온 기분이었어요.


벽면에 아종면선 사진이 붙어있더라고요. 또 다시 추억에 젖었습니다... 다시 대만을 가게 되면 1일 1곱창국수 할거예요 흑흐규ㅠ


다른 쪽 벽면에는 연예인 분들의 싸인과 사진이 걸려있었어요! 이런 거 있으면 또 한 번씩 찍어줘야죠.


가게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았어요. 4인 테이블 2개. 1인 바 자리 3개 / 5개 정도. 시먼딩에 있던 아종면선도 자리 없이 사람들이 서서 호로록 먹고 갔던 걸 생각하면 회전율이 빠를 것 같긴 합니다.


단품 메뉴가 있는 메뉴판 한 번 더 보시고요.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러가지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세트로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.
세트 메뉴 중 국수는 오징어와 차돌로 변경이 가능한데 차돌국수는 추가금을 내셔야 합니다. 루로우판은 우리나라 장조림이랑 비슷한데 양념이 조금 더 달고 고기가 자잘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.

나는 대만국수가 처음이다. 뭘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다. 하시는 분들은 카운터 바로 앞에 붙어있는 주문방법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.
저는 3종세트로 주문했기 때문에 STEP2번부터 시작했고요. 마지막으로 고수 대신 부추를 넣었습니다. 저는... 노 코리앤더예요...


입구 쪽에 마늘소스, 대만식초, 단무지가 준비되어 있었고요. 물컵과 젓가락도 있었어다. 참고로 마늘소스를 넣어드시면 더 진한 맛이 납니다. 꼭 넣어드세요!!



메뉴는 금방 나왔어요. 흑흑 사진 보니까 다시 먹고 싶어지는 기분 어떡하면 좋을까요...ㅠㅠ(그래서 이번주에 다른 친구랑 한 번 더 가기로 함)
곱창국수 큰 컵, 루로우판 미니, 타로밀크티 스몰에 추가로 주문한 칠리소스까지 완벽한 한 상 차림입니다. 마늘소스는 나중에 따로 덜어와서 사진에는 없지만 추가해서 먹었어요.
이 날 날씨가 약간 쌀쌀했는데 뜨끈한 곱창국수 한 그릇 먹고 나니까 몸이 노곤노곤해지더라고요. 너무 좋았습니다ㅠㅠ


밀크티도 여태 한국에서 먹었던 것 중에 가장 진하고 달달했어요. 브랜드명이 Quickly인데 1996년부터 famous Brand래요.. 그래서 맛이 그렇게 진하고 달았을까요? 나오면서 허니듀 하나 더 사서 나왔는데 완전 메로나 맛이었습니다. 메로나 러버는 행복쓰.
대만에서 곱창국수 맛있게 드신 분들. 그리고 그 맛이 다시 생각난다 하시는 분들은 아경면선 이촌점(다른 한 지점은 외대점...) 꼭 다녀오세요.
가격은 대만이 생각나지 않는... 가격이지만...(ㅠㅠ) 그래도 맛 만큼은 대만의 추억과 향기를 다시 되살리실 수 있을거예요. 추천합니다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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